'데이트폭력의 위험한 상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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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났는데, 일방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이 관계는 더 이상 연인관계가 아니다. 사실 데이트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친분이 깊고, “사랑해서 그랬어”라는 구차한 변명들로 잘 설득하면 쉽게 합의할 수 있어 처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이별을 고해도 끔찍한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다툼도 스마트폰을 촬영하여 SNS, 유투브로 업로드 되어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수 도 있다. 때문에 점점 음지화되어 은밀하게 발생된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는 말처럼 예전에는 연인간의 다툼을 단순한 사랑싸움으로 간주해버리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데이트‘폭력’으로 헤어진다는 말로 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데이트 폭력의 ‘상습성’이다. 한번 용서하게 되면 피해는 지속적,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그 유형도 폭행에서 협박, 감금, 갈취, 강제추행, 강간, 준강간 등으로 다양해서 신체적‧정신적‧금전적 피해까지 고스란히 입게 된다. 데이트폭력은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일단 주변사람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폭행을 당했어도 ‘다음부턴 안 그런다고 약속 했어’, ‘그것만 빼면 좋은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합리화 시키지 말아야한다. 한번 폭력을 행사하면 두 번째, 세 번째는 더 쉽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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