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안경찰서 엄수정, '데이트폭력의 위험한 상습성'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12-27 0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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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의 위험한 상습성'

 

▲ © 세계타임즈
연말연시 사랑이 무르익는 시기인가보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도 있고, 날씨가 워낙 쌀쌀하다보니 카페나 음식점, 거리거리마다 온통 연인들로 북적인다. 남녀간의 즐거운 데이트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필히 조심해야할 것,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이 한순간 살인자로 돌변할 수 있는 데이트폭력이다. 데이트폭력은 사랑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났는데, 일방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이 관계는 더 이상 연인관계가 아니다. 사실 데이트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친분이 깊고, “사랑해서 그랬어”라는 구차한 변명들로 잘 설득하면 쉽게 합의할 수 있어 처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이별을 고해도 끔찍한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다툼도 스마트폰을 촬영하여 SNS, 유투브로 업로드 되어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수 도 있다. 때문에 점점 음지화되어 은밀하게 발생된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는 말처럼 예전에는 연인간의 다툼을 단순한 사랑싸움으로 간주해버리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데이트‘폭력’으로 헤어진다는 말로 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데이트 폭력의 ‘상습성’이다. 한번 용서하게 되면 피해는 지속적,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그 유형도 폭행에서 협박, 감금, 갈취, 강제추행, 강간, 준강간 등으로 다양해서 신체적‧정신적‧금전적 피해까지 고스란히 입게 된다. 데이트폭력은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일단 주변사람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폭행을 당했어도 ‘다음부턴 안 그런다고 약속 했어’, ‘그것만 빼면 좋은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합리화 시키지 말아야한다. 한번 폭력을 행사하면 두 번째, 세 번째는 더 쉽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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