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캐럴만? 꿈의숲에서 클래식과 밴드, 영화음악까지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2-02 0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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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겨울 시즌 공연 라인업 공개 -
- 12.13(토) 한 대의 피아노, 네 개의 손으로 빚어내는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 12.20(토) 프롬올투휴먼·오월오일, 두 밴드가 함께 꾸미는 겨울 감성 라이브 콘서트
- 12.24(수)~25(목) 클래식·재즈·영화·캐럴까지, 하나씩 꺼내 듣는 크리스마스 음악 상자 <선물>
[세종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가 겨울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알앤비(R&B), 소울,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까지, 연말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2월 13일(토)에는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 사단법인 프렌즈 오브 뮤직(Friends of Music)이 선보이는 숲속의 동화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표 교향발레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관객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 영상과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만드는 실내악 무대는 원작의 환상성과 계절의 따스한 분위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한 대의 피아노를 네 손으로 연주하는 특별 편곡 버전으로, 클래식 공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밀도 높은 표현력을 구현한다.
 

 연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이정은은 안정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연주자로,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드라마틱한 정서를 깊이 있게 해석해 관객을 <호두까기인형>의 마법 세계로 안내한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이 가족 관객에게 겨울방학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예술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2월 20일(토) <꿈의숲 밴드콘서트>는 겨울 시즌을 맞아 밴드 프롬올투휴먼과 오월오일의 무대를 선보인다. 2024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소울 R&B 밴드 프롬올투휴먼과 감성 신스팝 밴드 오월오일이 2025년에도 다시 한 번 매진 열기를 이어간다.
 

 프롬올투휴먼은 문성환(건반), 블레싱(보컬), 문성호(드럼), 박재우(기타), 남우석(베이스)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 대상, KT&G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 TOP2 등 주요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감각적인 흑인음악 사운드와 따뜻한 보컬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오월오일은 류지호(보컬·기타), 장태웅(기타), 곽지현(신시사이저·드럼)으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다. 신스팝 기반의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중심으로 위로와 설렘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며 다양한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을 통해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겨울 분위기와 잘 맞는 사운드로 이번 공연의 감성을 더욱 깊게 채운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관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연진·관객 포토타임’을 마련하여 공연의 여운을 직접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젊은 관객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취향을 지닌 시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12월 24일(수)과 25일(목) 양일간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은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캐럴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연말 대표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프렌즈 오브 뮤직이 완성도와 음악적 깊이를 한층 강화해 선보인다.
 

 첫 무대인 8첼로 앙상블(Cello Ensemble)은 영화 ‘라라랜드’ 수록곡 저스틴 허위츠의 ‘Another Day of Sun’,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로 분위기 있는 오프닝을 펼친다. 이어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 중 ‘Largo’와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첼로 특유의 깊고 풍부한 음색을 강조한다. 다양한 색감이 공존하는 구성은 첼로 앙상블의 해석 폭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이후 클라리넷 재즈 콰르텟(Clarinet Jazz Quartet)의 무대가 이어진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윌리엄 볼컴 ‘Graceful Ghost’를 중심으로 재즈의 즉흥성과 클라리넷의 따뜻한 음색을 결합해 감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지막으로는 7중주 앙상블의 ‘지브리 OST&캐럴(Ghibli OST&Christmas Carol)’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조지 거슈윈 ‘Walking the Dog’, 이상준 ‘볼레로 리듬 위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르로이 앤더슨 ‘A Christmas Festival’ 등 친숙한 겨울 레퍼토리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화려한 앙상블 사운드가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무대를 경쾌하게 마무리한다.

 연말 세 개 공연과 함께 강북구 주민 할인, 수험생 할인, 가족 할인 등 다양한 관람 혜택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이번 겨울 공연 시리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대자연 속 공연장에서 음악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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