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편찬원 주최,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공동협력
- 조선시대 뱃놀이부터 현대 시민공원까지, 한강과 함께한 서울시민의 삶과 여가 조명
- 시민 누구나 무료 참석 가능,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오는 10월 17일(금) 오후 1시, 한강 세빛섬에서 제3회 서울학 공동학술대회 <한강, 서울의 여유>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강과 함께 변화해 온 서울사람의 일상과 여가 그리고 도시문화의 흐름을 폭넓게 조명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시민의 삶 속에서 한강이 단순한 수운·치수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변모해 온 과정에 주목한다. 서울의 도시 발달과 생활사 변화를 짚어보며 한강이 시민의 일상에 어떤 의미를 지녀왔는지 재조명한다. 서울의 대표 수변 공간인 한강 위 세빛섬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학술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23년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와 함께 ‘서울학’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순차 개최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2023년 서울학연구소의 ‘광복 후 수도 서울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시작으로, 2024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레일 위의 서울’을 개최하였다. 올해는 그 세 번째 순서로 서울역사편찬원이 주관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송인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역사 속 서울의 한강〉 기조강연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강 경관의 변화상과 이에 따른 서울사람들의 삶의 변천을 거시적으로 살펴본다.
○ 첫 번째 발표자인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한강의 뱃놀이와 유상 공간〉 발표를 통해 시문(詩文)과 회화를 통해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한강에서 풍류를 즐긴 역사상을 고찰한다.
○ 두 번째 고태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1930~1970년대 뚝섬 유원지의 변천과 여가 그리고 생태환경〉 발표에서 한강변에 조성된 대표적 시민 여가 공간인 뚝섬 유원지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한다.
○ 세 번째 손환 중앙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일제강점기 한강에서의 스포츠 활동〉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강에서 이루어진 수영, 스케이트, 보트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대회 등을 다룬다.
○ 마지막으로 이향아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강시민공원과 도시레저〉 발표에서 한강종합개발 과정에서 한강 공원이 조성되고 나아가 오늘날 한강 도시수변공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송인호(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전 서울역사박물관장)를 좌장으로 안대회(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윤정(전북대학교 연구교수), 조준호(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박희성(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가 참여해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등록 후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을 확인하거나 전화 문의(☎02-413-9653)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한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온 공간이자 시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강의 역사 속에서 ‘서울의 여유’를 다시 느끼고, 도시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한강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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