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10개사 지원, 중대재해 위험성 개선 및 산업재해발생률 감소
- 시범사업 성과 입증되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추진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도 ‘안전한 조선소 작업환경구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조선소 작업환경구축 지원사업‘은 작년 4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범사업으로 처음 추진했다. 타 산업 대비 사망사고 발생률이 높은 조선산업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소형 조선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 현장 맞춤형 건강·안전·환경(HSE, Health·Safety·Environment) 대응 기술을 보급·확대하는 사업이다.
※ 조선업 사망만인율 2023년 기준 4.01‱, 제조업 평균 1.19‱
경남도는 지난해 국비 10억, 도비 5억으로 도내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10곳을 지원했다.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 발생률 및 피해자 감소(‘23년 5개사, 37명 → ‘24년 1개사, 9명) △중대재해 위험성 개선율 42.1% 달성(‘23년 평균위험성 14.34점 → ‘24년 평균위험성 7.85점) 등 직접적인 성과가 있었다.
사업 시행 전(1~7월) 경남 도내 조선업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6건(9명 사망)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8월 이후) 2건(2명 사망)으로 감소했다.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중대재해 발생률 감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국비 10억 원과 도비 5억 원을 합한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1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현장맞춤형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급하는 HSE 기술지원 △생산현장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HSE 시설지원 △안전보건‧환경 경영체계 관련 인증 확보를 위한 HSE 인증지원 △HSE 기술지원 전·후 위험성 평가 △생산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HSE 교육지원 등을 통해 작업장 위험성을 낮추고 HSE 시스템을 구축·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사업주관 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 누리집(www.rims.re.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최근 수주 호황에 따른 공장 가동률 증가, 미숙련·외국인 인력의 증가 등 중대재해 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업으로 중대재해 예방 준비가 부족한 중소조선업계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경남도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강원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