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원전은 앵무새인가
지난달 29일 신고리 4호기 화재사고 이후 새울 원전본부의 해명과 대처는 울산 시민들의 원전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새울 원전본부는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한두 번 들은 해명이 아니다.
사고 이후 해명과 대처는 늘 판박이처럼 똑같아 앵무새 답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새울 원전본부는 울산 시민들의 불안감에도 아랑곳없이 반복하고 있다.
울산 시민들은 사실을 넘어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넘어, 화재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화재 사고로 입을 피해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새울 원전본부가 어떤 조치와 대처를 해나갈 계획인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
앵무새 답변을 넘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또다시 새울 원전본부가 과거의 구태를 계속 답습한다면, 우리 울산광역시의회(의장 박병석)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우선, 우리 의회는 원전특위를 가동하여 이번 사고의 원인과 사후 대처 등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다.
아울러, 항구적인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토록 촉구할 것이다.
원전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서도 새울 원전본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한치의 숨김도 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울산광역시의회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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