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지방정부가 주체가 되는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 지방외교의 제도화·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충청북도의 전략산업·국제 접근성·혁신정책을 공유하며 세계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지방외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한국지방외교포럼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 외교부 서빈 국장을 비롯해 한국동북아학회, 한국일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주요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필리핀 벵겟주, 중국 헤이룽장성·광시좡족자치구, 베트남 푸토성, 일본 야마나시현 등 충북의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0명과 주한 필리핀·튀니지·튀르키예·가나·페루·잠비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8개국 외교사절도 함께해 국제적 위상을 더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국제교류협력 유공자 표창, 기조연설 등이 이어지며 지방외교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김영환 지사는 ‘함께 여는 지방시대, 중원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충북이 국토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국제협력 거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바이오·2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축으로서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충북형 혁신정책(의료비후불제, 도시농부·도시근로자, 일하는 밥퍼 등)이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충청북도 글로벌 브리핑에서는 이동옥 행정부지사가 환영사를 통해 충북과 자매·우호도시 간 협력의 역사와 성과를 소개하고, 충북의 전략산업·관광·투자환경·외국인 정책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충청북도 현황, 관광·투자·외국인지원 정책, 수출 현황과 투자환경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외교사절 및 해외 대표단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포럼 이후 열린 국제교류 만찬에서는 각국 대표단과 충청북도 간 교류의 지속적 확대를 기원하는 건배제의가 이어졌으며, 우의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만찬은 참석자 간 네트워크 형성과 비공식 협력 논의를 활성화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3일(수) 동일 장소에서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중원의 지방외교 선언’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본 선언은 지방정부의 국제협력 원칙과 제도화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한국 지방외교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과 국가-지방 간 협력 체계를 담게 된다. 충청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방외교의 전략적 중심지로서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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