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최종희 의원 5분 자유발언

김민석 / 기사승인 : 2019-05-15 2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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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최문순 지사님, 민병희 교육감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비례대표 강릉출신 최종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강원도교육연수원 횡성분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동해바다까지 600m, 경포호수까지 약 2Km, 400m를 가면 바다를 보면서 해송 숲을 걸을 수 있는 바우길, 울창한 소나무 숲- 강릉에 있는 우리 강원도교육연수원은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연수원은 1990년 개원되어 지난 30년간 설립목적에 맞게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아울러 2018년 한해에만 연수와 대관을 통해 5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연수원은 그동안 지역경제와 주변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30년이 다 되어 노후된 시설, 포화상태에 이른 수용규모,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연수환경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본 의원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수를 받았던 연수생들에 의하면 연수는 물론, 최적의 힐링 장소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교육청에서는 지역사회와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횡성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시 차원에서도 연수원 연수생의 불편해소를 위해 연수원 주차장 확장과 산책로 조성을 추진하는 등 노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도교육연수원의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연수원 별관이 2014년 7월 착공되어 2015년 12월에 완공되었는데 이 기간의 교육감은 앞에 계신 민병희 교육감님이셨습니다.  

 

차라리 그 때 교육감님께서 입지조건, 수용규모, 시설, 힐링연수를 위한 주변환경 조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해결방법을 찾았더라면 본 의원이 오늘 이런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도교육청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서권 교직원들이 강릉에 있는 연수원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영서권에도 연수기관을 설립해 달라고 해서 횡성분원을 건립한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강릉이 멀어서 연수를 못 가겠으니 가까운 데다가 연수원을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럼, 영서권에 있는 교직원은 멀어서 불편하다고 해외연수도 안갑니까? 궁핍한 이유입니다. 

 

또한 영동과 영서라는 정치적 지역 논리에 충실한 계획이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언론보도 이후 강릉에서 반대여론이 일어나자 도교육청은 강릉 도교육연수원의 기존시설과 운영인원을 유지하고 교직원의 연수도 기존대로 시행한다고 했는데, 이는 보도자료와는 다르게 반대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부랴부랴 임기응변으로 내놓은 대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강릉에 있는 도교육연수원이 점차 축소 내지 폐원될 것이고, 결국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강릉 지역사회의 걱정에 대해서 본 의원도 공감하고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횡성분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만큼 강릉의 지역경제에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도 교육청이 횡성군과 어떤 조건으로 횡성분원 건립 협약을 체결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난 2월 23일 한 언론에 “코이카 영월교육원 부지 무상사용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영월군이 코이카에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한 것이 “영구 시설물은 준공과 동시에 해당 지자체에 기부하는 조건이 아니면 공유지에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법을 위반하여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 의원은 횡성분원 건립에 소요되는 250억원에 부지매입 비용이 포함되었는지, 아니면 준공과 동시에 횡성군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 아닌지 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의원은 도교육청이 횡성분원 건립에 대하여 좀더 심사숙고하고, 또한 강릉 지역사회의 걱정과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원도=세계타임즈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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