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해결 시민들 한 목소리…"한일합의 무효"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01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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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 '노랑·보라' 맞춰 입은 시민들 1000여명 집회 참석

집회 주최 측 "지난해 12월 28일 졸속적 한일합의 무효"

(서울=포커스뉴스) 1일 오후 3시 노란 바람개비와 "한일합의 무효하라" 글자가 쓰인 나비 모양의 팻말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다.

범국민 공동대응단체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3·1 전국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전국행동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의로운 해결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사회 여성·학생·진보·노동 등 단체와 함께 지난 1월 14일 발족한 기구다.

이들은 "부당한 일본 식민통치에 저항했던 3·1 정신을 되살려 굴욕적인 지난해 12·28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한일정부 합의 무효에 대해 각계의 저항의지를 분출하고 무효 및 재협상 촉구 여론을 결집하고자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국행동은 노랑과 보라를 이날 집회의 '코드색'으로 정했다.

노란색 목도리를 두르고 노란 나비 배지를 한 시민들 1000여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최소현(23·여)씨는 "평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최근 대학생들이 소녀상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기도 하고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해서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극단 '고래'의 연극 '빨간시' 중 일부가 연기될 때 집회에 참석한 일부 사람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정빈(28·여)씨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봤다"며 "위안부 할머니 독백을 담은 공연을 보니 다시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명을 받기도 했고 배지를 파는 부스도 마련됐다.

장희도(20)씨는 "평화의 소녀상 배지가 예뻐 시민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청소년 행동 '여명'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판매봉사를 처음으로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화의 소녀상 해외 자매 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지지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졸속적으로 이뤄진 한일합의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아버지가 와도 합의는 무효"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서울, 성남, 의정부, 안산, 인천, 원주, 충북 등전국 24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3·1 전국 행동의날' 집회가 열렸다. 최수진 기자 choisj@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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