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예술 향유율 낮아…문화재단 재정 구조 취약·예산 확보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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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김도훈 의원 행감 질의 모습. |
김 의원은 경기문화재단이 수행한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 실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도민 10명 중 4명(약 42%)이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해 서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도내 문화예술 공간 부족, 프로그램 다양성과 접근성 미흡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도민의 54%가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지만 실제 참여율은 36.1%에 불과해, 관심 대비 기회가 부족한 구조임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울 중심의 문화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평택·시흥 등 지역별 문화시설 확충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시설만 확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공연·전시 등 콘텐츠 운영에 대한 시군의 재정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내년도에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경기문화재단의 재정 구조 취약성을 지적했다. 2025년 기준 재단 예산 중 도 위탁 사업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자율 사업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국장은 “공무원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워 위탁 사업 비중이 높다”며 재정 지원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한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예산이 서울, 부산, 울산 등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언급하며, 문체부 소관 기관 및 기업 후원, 국가 공모 사업 등 재원 다각화를 통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국장은 “백남준 아트센터 등 사례처럼 후원과 지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김 의원은 “도민의 문화 향유 욕구는 높지만 인프라와 예산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예산 증액이 어렵다면 문화재단 등을 활용한 다각적 재원 확보로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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