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엔 한랭질환 조심하세요" 서울시, 건강수칙 준수 당부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2-25 13: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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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6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중
- 한파 기간에는 실외활동 자제 권장…이른 귀가와 건강수칙 준수 당부
- 한랭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와 주변의 관심 필요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면서 한랭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한파 속 실외 활동과 음주 후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행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보온 유지와 건강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6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랭질환 예방·관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정상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손·발 등의 말단 조직이 손상되는 동상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방치 시 부정맥, 심정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떨림, 피로감, 어지러움, 말이 어눌해짐, 손발이 잘 움직이지 않음, 의식 저하, 맥박·호흡 감소 등이 나타난다.
 

 동상은 귀, 코, 손가락, 발가락 등 말단부가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색, 감각 둔화 또는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 궤양,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다.

 서울시는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시민 건강수칙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 확인 후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목·손·발 등 체온 손실이 큰 부위를 중심으로 여러 겹의 보온 의류 착용 ▴실내는 적정 온도(18℃ 이상)와 습도(40~60%) 유지 등이 핵심이다.

 2025 - 2026절기(’25.12.1.~’26.2.28.) 한랭질환 응급실 관리 체계 가동 이후, 올해 12월 1일부터 발생한 서울시 한랭질환자는 총 9명으로 저체온증 8명, 동상 1명이다. 특히, 음주 후 새벽시간대 길가나 주거지 주변에서 쓰러진 채 장시간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3명이었다.

 한편, 지난 2024–2025절기(’24.12.1.~’25.2.28.) 한랭질환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신고 건수는 총 34명으로, 저체온증 24명(70.6%)과 동상 10명(29.4%)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47.1%(16명)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70대가 2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88.2%, 30명)가 대부분을 차지해 실내(11.8%, 4명)보다 약 7.5배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한랭질환 신고 건수는 총 334명으로 저체온증 268명(80.2%), 동상 63명(18.9%), 기타 3명(0.9%)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이 30.8%(103명)였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74.0%, 247명)이 실내 발생(26.0%, 87명)보다 약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동상은 미리 대비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한파 특보 시에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음주 후 야외에 오래 머무는 상황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변의 어르신·만성질환자·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한 번 더 살피는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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