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한국마사회 2017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이천쌀 매서운 추입으로 우승 차지해

신동현 / 기사승인 : 2017-08-20 2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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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신동현기자]그야말로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8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국산, 1200M, 2세)에서 ‘이천쌀’은 매서운 추입력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금일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브리즈업 경매 낙찰마’로 출전자격이 한정되는 대회로, 올해 12월 브리더스컵과 내년 코리안더비의 판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도 의미가 상당했다. 때문일까? 이번 특별경주에는 도입가가 2억원이 넘는 ‘에클레어뷰티’를 비롯해, 팬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루키 다수가 출전해 대회의 열기를 높였다.


경주로를 강하게 내리쳤던 국지성 호우가 잦아든 순간. 모든 경주마들이 출발대에 들어섰고 이내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선두를 차지한 경주마는 출전마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 ‘에클레어뷰티’였고, 그사이 ‘이천쌀’은 제일 후미로 뒤처졌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준우승마 ‘끌어주는손’이 선두를 뺏을 때까지도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됐다. 관람대를 가득 매운 관중들이 자연스레 ‘끌어주는손’의 우승을 점치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보고도 믿기 힘든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선을 불과 300m 남기고 출전마 중 꼴찌에 있던 ‘이천쌀’이 놀라운 속도를 뽐내며 앞선 경주마들을 차례차례 제쳐나간 것이다.


이번 대회 3위마 ‘에클레어뷰티’를 따돌린 ‘이천쌀’은 결승선 통과 직전 준우승마 ‘끌어주는손’마저 제치며 선두에 나섰고 결국 1마신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1분 13.4초. 지난달 22일(토) 데뷔전에서 4마신 차이 대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알린 ‘이천쌀’은 이번 특별경주 우승을 통해 경마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이천쌀’의 추입능력은 심승태 조교사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심 조교사는 “선행마들이 많아서 2~3위 정도로 출발하되, 변수가 생기면 경주마를 믿고 알아서 전개해달라고 빅투아르(기수)에게 말했다”면서도, “너무 뒤처져서 사실 못 들어올 줄 알았는데 밖에서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과천시장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경주성적을 보고 브리더스컵 등을 준비해볼 생각”이라고 말을 전했다.


한편, ‘브리즈업(Breeze-Up) 경매’는 경주마들이 200m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경매 참가자들이 경주마의 잠재능력을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필의 주행습성, 자세, 스피드 등 경주마 데뷔를 위한 육성조련 수준 정도를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경마선진국에서는 2세 경주마 경매 시 적용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주마 경매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1년 ‘브리즈업 경매’를 마사회 육성마를 대상으로 최초 실시하였으며, 2012년부터 민간육성마를 대상으로 ‘브리즈업 경매’를 시행해오고 있다. 현재 참여를 독려하고자 브리즈업 성적이 탁월한 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역시 이러한 취지로 시행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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