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햄프셔 경선, 샌더스·트럼프 압승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10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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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샌더스 60%, 힐러리 39%, 공화당 트럼프 34%, 케이식 16% 득표

기성 정치인에 대해 쌓여있던 깊은 불만 반영됐다는 해석도

(서울=포커스뉴스)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개표가 86% 완료된 상황에서 민주당 샌더스 후보는 60%의 득표율을 기록해 39%의 득표율을 기록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공화당은 개표가 88% 진행된 현재 트럼프 후보가 35%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16%의 득표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존 케이식 후보를 두 배 넘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득표율 격차는 개표 초반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 후보는 11%의 득표율에 머물러 젭 부시 후보(11%), 마르코 루비오 후보(11%)와 치열한 3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확실한 결과는 개표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를 차지했던 루비오 후보는 당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6일 토론회에서 선거전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3위 쟁탈전 후보 중 하나로 전락했다.

루비오 후보는 "오늘 밤 결과에 실망했다"며 "오늘은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식 후보는 "오늘 밤 어떤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날 클린턴 후보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패배를 공식 인정하며 샌더스 후보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0.3% 포인트의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힐러리 후보에 패배했던 샌더스 후보는 경선 직후 트위터에 "우리가 단결하면 이긴다. 고마워요 뉴햄프셔"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 후보는 미소 띤 얼굴로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것"이라고 경선 승리소감을 밝혔다.

CNN은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를 두고 당파를 떠나 기성 정치인에 대해 쌓여있던 깊은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와 샌더스 후보 모두 대선 운동 초반 미국 정치계 주류에 반하는 아웃사이더로 구분됐기 때문이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했던 샌더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아웃사이더 돌풍'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면적으로는 43번째, 인구 규모로는 41번째(약 130만명)에 불과하지만 미국 대선 경선의 첫 번째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곳이라는 상징성이 높다.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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