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할수록 '술'이 더 위험하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19 14: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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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미치는 영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에 따라 달라져

풍족한 중산층 '술꾼'들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생활해

(서울=포커스뉴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음주에 따른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생활 환경에 따라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정도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자들이 술 마셔도 덜 아프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사람마다 '안전한 음주 권장량'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식습관, 흡연여부, 비만도 등에 따라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달랐다.

이 연구는 마크 밸리스 영국 뱅거대학교 연구원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이들은 영국 성인을 모집단으로 두고 소득을 실험 기준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피험자들에게 음주 습관, 흡연, 운동 여부를 질문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음주와 관련된 위험에 더 많이 노출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풍족한 중산층 술꾼이 가난한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담배를 더 피우고 먹는 음식의 질이 낮았다. 또한 이러한 생활 환경이 음주의 위험도를 몇 배로 증가시킨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은 담배를 덜 피고 질 낮은 음식(패스트 푸드 등)을 덜 먹었다. 비만인일 확률 역시 낮았다. 즉 생활 환경이 양호할수록 음주에 영향을 덜 받았다.

이번 논문은 음주 관련 위험도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 역시 포괄적인 사회 요인이 음주 관련 위험과 연관된다고 봤다.

밸리스 연구원은 "흡연, 비만 등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는 각각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활 습관이 상호작용하면서 몇 곱절로 증가한"고 말했다.

이어 "건강에 나쁜 행동을 서너 가지 더 할수록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는 더 커진다"며 "음주에 따른 위험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개별 생활습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니콜스 영국 음주 연구소 연구원은 "이 결과는 음주 관련 위험을 이해하는 데 사회경제적, 행동적 요인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에서 오는 위험들은 흡연, 질 낮은 음식, 신체 활동 부족 등과 연결됐을 때 훨씬 더 커진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 공공보건저널 'BMC퍼블릭헬스'에 실렸다.소득이 낮을 수록 전반적인 생활 습관이 좋지 않아서 음주 위험도 역시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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