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대상서 '빅3'조선사 빠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07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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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6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내놔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회생 가능 판단…B등급 판정

금감원 "주채권은행의 판단 결과로 취합했을 뿐"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경제를 이끌던 수주산업(조선·해운업)이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채권은행들은 이들 업체가 자체적으로 회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1973개사) 중 세부평가대상 업체 602곳을 조사한 결과 32개사(C등급 13개, D등급 19개)를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자구계획안을 제출하고 경영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빅3' 조선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워크아웃을 밟아야 하는 C등급도, 기업 회생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D등급에도 속하지 않은 B등급에 속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에 현재까지 투입된 금액이 3조2000억원으로 크고, 경영진의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특혜'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신용위험 정기평가는 주채권은행이 여신 회수 가능성, 자구계획안, 대주주의 지원 의지 등을 놓고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이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주채권은행과 얘기하지만 채권은행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자구계획 등으로 봤을 때 채권금융기관에 의한 구조조정보다 자구적인 경영정상화를 통한 것이 바람직하다 본 것 같다. (통상 분류하진 않지만)B-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현 수준의 구조조정과 자금 투입은 국가 경제를 견인해온 산업인데다 수주산업의 특성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국장은 "다만 조선업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자금흐름이 취약할 수 있다. 또 국가 경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고 말했다.

조선과 해운을 제외한 전자업종의 구조조정이 2년 연속 증가한 상황이라 전자업체의 진통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정기평가결과 구조조정 대상이 된 전자업체는 7개(C등급 5개, D등급 2개)이며 올해도 5개(D등급 5개)가 선정됐다.

금감원은 전자업종에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 전자부품업체의 사정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복섭 국장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업체, 특정 시리즈 모델이 실패한 완성품 업체와 관련 협력업체, 퇴출된 휴대전화 업체 등이 업황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2개 구조조정 대상 업체 중 상장사는 7군데이며 4군데는 정상거래, 3군데는 거래정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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