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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지난 14일 한탄강 청년어부를 만나 뜰채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경기도) |
‘한탄강 청년어부’는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름이자 운영자인 1988년생 김은범 씨의 닉네임으로, 한탄강과 임진강 등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밀키트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어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김 지사는 임진강 수위 점검 후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김은범 씨의 고깃배 ‘왕건1호’에 올라 활어통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갓 잡아온 모래무지, 메기, 쏘가리, 장어, 빠가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직접 손으로 들어보며 “멋지네요”, “많이 잡았네요”라며 감탄했다. 청년어부가 열어 보인 또 다른 활어통에는 참게가 가득했다.
김은범 씨는 2017년 내수면 어업을 시작했으며, 2024년 수산업경영인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었다. 유튜브 영상 중 황복잡이 영상은 조회수 85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탄강 어획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꿈꾸고 있다.
경기도는 내수면 어업인 지원을 위해▲매년 20억 원 규모로 뱀장어, 쏘가리 등 7종을 강하천에 방류▲347곳의 인공산란장 관리▲내수면 어선 노후 엔진 교체 지원▲귀어 희망자 대상 귀촌·정착 지원(귀어학교 운영, 창업·주택 대출, 청년어촌정착지원금 등)▲전국 최초 ‘농어민 기회소득’ 지급으로 어업 사회적 가치 인정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아쉬운 점은 제철이 아닌 탓에 임진강 황복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황복은 한때 소멸 위기에 처했지만, 경기도가 2003년부터 치어를 방류하는 등 23년간 이어온 노력으로 여전히 임진강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도는 어민들의 만선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임진강 황복처럼 어촌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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